(솔트레이크시티 dpa=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발언에자극받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 전원 불참할 전망이다.

 프랑수아 카라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무총장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솔트레이크시티에서 『북한선수단은 올림픽 출전자격을 아무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웅 IOC위원도 개인 신병을 이유로 IOC 총회에 불참한다』고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6-7명이 와일드카드로출전할 예정이었다.

 특히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14일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해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이 동시입장하기로 장웅 위원 및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98년 나가노올림픽때에도 8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었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자극받은 것으로풀이하고 있다.

 지난 주 부시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중인 북한과 이란, 이라크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축』이라고 밝혔다가 상당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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