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이 지난해 말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당했던 생애 최소 득점의 수모를 설욕했다.

 조던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01-2002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23점을 올리며 팀의 109-89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워싱턴은 이번 시즌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며 3연승, 24승21패가 됐고 인디애나는 2연승에서 상승세가 멈춰 25승24패가 됐다.

 조던에게 인디애나는 결코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는 팀.

 은퇴하기 이전인 시카고 불스에 있을 당시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자주 만난 라이벌이었고 워싱턴에서 복귀한 이후에는 2번 만났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더구나 가장 최근 만났던 지난해 12월28일 경기에서는 6점 밖에 넣지 못해 생애한 경기 최소 득점이라는 수모까지 당했다.

 자존심 회복을 벼르던 조던은 이날 자신의 테크니컬파울을 감수하면서 상대 주득점원인 절린 로즈(27점)를 퇴장시키며 팀 승리를 주도해 확실한 분풀이를 했다.

 조던은 4쿼터에서 레이업슛을 하면서 팔꿈치로 로즈의 가슴을 쳤고 화가 난 로즈가 조던을 밀치며 설전을 펼쳐 두 선수 모두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그러나 첫 테크니컬파울을 받은 조던은 무사했지만 앞선 3쿼터에서 테크니컬파울 1개가 있던 로즈는 경기 종료 4분11초를 남기고 코트를 떠나야만 했다.

 3쿼터에서 81-67로 앞서 승기를 잡은 워싱턴은 후반에만 22점을 몰아 넣은 로즈가 빠지자 수월하게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데이비드 로빈슨(27점)과 팀 던컨(29점)을 앞세워 연장 접전끝에 올랜도 매직을 105-98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31점)의 활약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1-94로 누르고통산 상대전적에서 43전40승을 기록,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2-107로 승리하며 5연승, 상승세를이어갔고 보스턴 셀틱스는 LA 클리퍼스를 104-91로 따돌려 3연패에서 탈출했다.

  ◇4일 전적 샌안토니오 105-98 올랜도 LA 레이커스 101-94 댈러스 새크라멘토 112-107 미네소타 보스턴 104-91 LA 클리퍼스 샬럿 97-79 멤피스 워싱턴 109-89 인디애나 마이애미 94-83 뉴욕 피닉스 98-97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101-96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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