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체의 활발한 생산활동에 힘입어 지역 국가공단의 생산·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가 발표한 "울산·온산국가공단 10월 가동실태"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국가공단의 생산은 5조7천785억원으로 전월대비 17.2% 증가했다.

 이같은 생산증가는 울산공단 석유화학업체들의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수요가 증가한 자동차관련업계의 활발한 생산활동에다 지난 8, 9월(하계휴가, 장마, 추석연휴)의 밀린 조업물량을 만회하기 위한 조선업계의 활발한 생산활동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57.1%로 급증했고, 철강(10.0%), 석유화학(4.8%), 조선(3.9%) 등 골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수출도 자동차의 수출차종 고가화로 크게 늘면서 22억8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10.3% 증가했다.

 석유화학업종과 조선업종은 계절적 비수기와 각국의 수입규제 강화와 장마철 일부선박의 공정 지연으로 각각 0.3%, 3.9%가 줄었다.

 반면에 자동차업종은 수출차종의 고가화와 더불어 특소세 환원으로 인한 업계의 수출증대 노력으로 34.5%가 늘었으며, 기계(2.0%), 철강(8.9%)업종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평균 가동률은 전월대비 7.0%p 증가하면서 올들어 최고치인 86.8%를 기록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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