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세, 찰한, 솔송, 측백나무백

▶출전 : 논어 자한편

▶뜻 : 추워진 다음에야 비로소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은 것을 알게 된다.

 소나무와 측백나무는 엄동설한에도 변색되지 않는다는 말로 군자는 역경에 처하여도 절의 변치않는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자칫 올바른 절개를 지키고 있어도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절망할 수 있다. 그러나 소나무나 측백나무 같은 상록수가 세상이 모두 녹색인 여름철에는 그 빛깔이 두드러지지 않다가 한겨울의 추위를 지난 뒤에는 그 색깔이 두드러지기 마련이다. 역경이 처하여도 그 절개를 굽히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것을 알아주는 세상이 찾아온다. 설날이다. 음력으로 이제 새해이다. 당장에 무언가 덕이 되지는 않더라도 언젠가는 빛이 되는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유용하 효남서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