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지휘자 장윤성) 제7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유료공연이후 시립교향악단으로서는 처음 갖는 공연으로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98〉,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라단조 작품40〉을 연주한다. 서곡은 드로브작의 〈사육제 작품92〉.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98〉은 허전한 적막감속의 늦가을 정경을 그려내는 한편 인생의 애절함을 고풍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라단조 작품40〉은 울산지역 공연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으로 고독과 어둠의 분위기가 배여있다. 피아노 협연에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씨가 맡는다. 김운용 IOC위원의 딸인 김혜정씨는 14세때 링컨센터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래 캐나다, 헝가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미국, 이탈리아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92년 쾰른 국제피아노콩쿨과 Gina Bachauer 국제콩쿨 1위, 90년 마리아칼라스 국제피아노콩쿨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런던 로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모스크바 필하모닉,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졌다.

 장윤성 지휘자는 "브람스의 교향곡은 후기 낭만파의 대표작이라할 만큼 감성적이면서 애수적"이라며 "세계적 피아니스트 김혜정씨를 만나는 따뜻한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교향악단으로서는 처음 갖는 유료공연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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