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6·7부두운영(주)의 TOC부두인 6부두 3번선석을 (주)한국보팍터미널의 TOC부두로 임대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배후 야적장의 활용주체를 두고 해양청은 물론 업계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해양청은 26일 6부두 선석운영 및 야적장 활용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한국보팍에 임대키로 한 6부두 3번선석의 야적장을 보팍에서 운영토록 하는 대신 업계 모두가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용야적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6·7부두운영(주)는 현 6·7부두와 8부두의 진출입로가 7부두 입구 한군데에 불과한 상태에서 6부두 3번석선 배후 야적장을 공용화할 경우 차량의 잦은 출입 등으로 자사 임대부두의 하역작업에 상당한 지장이 우려된다며 공용화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 울산컨테이너터미널측은 컨테이너 야적공간 부족을 이유로 자사에 야적장 할애를 요청했다.

 이외 하역사들은 공용야적장으로 활용을 주장했으며 한국보팍측은 해양청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각 사의 입장에 따라 입장차이가 다를 수 있다며 현재로선 보팍에 임대운영권을 주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보팍이 공용야적장으로 활용토록 유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청은 6·7부두운영의 TOC부두인 6부두 3번선석을 한국보팍 TOC부두로 주는 대신 최근 준공한 8부두 1개선석을 6·7부두에 할애키로 방침을 정해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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