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직무교육·기업체 협약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호주·일본등 해외 우수대학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
영어 현장체험등 주민들에 교육·문화 공간도 제공

울산과학대학(학장 이수동)이 '세계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문화시설을 설치하며 교육환경 개선에 힘써 온 울산과학대학은 최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기업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과학대학이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펴고 있는 어학연수 등의 교육과정과 취업정책,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살펴봤다.

△다양한 취업정책

울산과학대학은 졸업생들이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즉시 곧바로 직무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예를들어 삼성전자 반도체총괄과와 '반도체 기술교육 프로그램(STEP:Semiconductor Technical Education Program)' 협약을 맺고 매년 'LAYOUT 과정'과'설비엔지니어링 과정'에 재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 대학은 이들 과정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동안 맞춤식 교육을 실시해 학점을 이수하게 되면 삼성전자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한 매년 100명의 졸업예정자를 선발해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게 한 뒤 소정의 심사를 거치면 현대중공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미포엔지니어링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인턴십·맞춤식 교육협약을 맺고 있다. 이런 산학협력의 성과로 이 학교 졸업생들은 전국 대학 중 대기업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에 선정됐다.

울산과학대학은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서 졸업생 취업률이 92.3%에 달했다. 이와 함께 취업률 일치도 조사에서도 97%의 일치도를 기록해 취업률 신뢰도 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8년 2월 졸업생 중 25%가 현대중공업, 삼성반도체 등의 대기업에 취업했으며, 정규직 취업률도 지난해 기준 74.9%에 달하는 등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실있는 어학연수

울산과학대학은 해외 우수대학과의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학 학생 200여명은 매년 해외 어학연수 장학제도를 통해 호주와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호주의 17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호텔조리과는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와 양식 조리실습을, 일본 오떼마에대학(大手前大學)과는 제과제빵실습, 동경제과학교와는 양과자 실습을 하는 등 매년 워크숍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또 이들 해외 유명 대학의 쉐프와 베이커를 초청해 울산과학대 학생들에게 수준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은 해외 인턴십 제도와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하는 교육·문화시설

울산과학대학은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문화·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학 어학교육원에서는 해외 자매대학인 호주 CQU(Central Queensland University) 사범대학 졸업예정자와 우수한 강사진들로 구성된 원어민 강사들을 초청해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겨울 어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동부캠퍼스 분수광장 일대에서 원어민 교수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영어광장(English Playland)을 운영하는 등 생생한 영어 현장 체험교육 행사를 열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학 평생교육원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이미 개설하는 등 지역 최고의 평생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여가활동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학교 체육관인 청운체육관과 천연·인조잔디 축구전용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체육공원을 비롯해 생태연못과 자작나무, 단풍나무로 이뤄진 숲길 산책로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태연못 내 음악분수 공연은 지역 주민의 소중한 문화공간이자 울산의 명물로 이미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국제규격의 실내 아이스링크와 실내 테니스장을 갖춘 아산체육관과 사계절 스키연습장을 개관해 주말마다 2000여명의 주민과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은…

4년제 학사 학위 취득 가능
7월14일부터 수시원서 접수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대학이다. 그동안 전문대학 출신의 산업체 종사자들은 해당 전문분야의 깊이 있는 교육을 받고 싶어도 관련 전공이 4년제 대학에 개설돼 있지 않거나 야간과정이 없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전문대학에서도 학사학위 수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울산과학대학은 지난 3월부터 40명 정원의 기계시스템학과 전공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울산대학교, 동아대학교 등 4년제 자매대학과 편·입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의 3년제 학부(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면 취업 후 6개월 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

이 대학은 7월14일부터 23일까지 수시 1학기 원서(자세한 입학전형 일정은 www.uc.ac.kr 참조)를 접수한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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