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울산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전이 27일 후보등록과 함께 막을 올리는 가운데 국민통합21과 민주당이 단일후보를 내는 공조를 하기로 해 선거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지난 25일까지만 해도 중구 보선 분위기는 통합21측의 대선후보등록 불발, 민주당측의 후보공모 등으로 한나라당 정갑윤 후보(52)의 독주양상일 것이란 관측이 주류였으나 통합21과 민주당의 선거공조로 변화의 조짐이 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합21 울산시지부는 26일 핵심당직자회의를 열고 중구보선에서 전나명 후보(61)가 승리할 수 있도록 당력을 총집결, 지원키로 했다. 박진구 울산시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구보선은 차기 총선과 대선을 향한 교두보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자"고 독려했다.

 전후보도 "중구보선 승리는 대선후보 단일화에서 패배한 당에 희망을 심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또 민주당 울산시지부는 이날 중앙당 결정사항이라며 중구 보선에 통합21 전후보를 단일후보로 해 선거공조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공천신청을 했던 문병원 지구당위원장도 중앙당 결정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정후보측은 27일 오전 11시 지구당사에서 출정식 성격의 현판식을 가질 계획인데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노동당 천병태 후보(40)도 이날 오전 9시30분 선대본부 출정식, 오후 6시 선대본부 발대식을 갖고 보선승리를 다짐할 예정이다. 송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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