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온 국민이 숙연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다가서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건국 60년을 맞는 올해 역시 현충일과 6·25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는 엄숙한 달이기도하다.

각 언론사와 관련기관에서 지역별 이벤트 등 대국민 홍보로 지속적인 저변 확대와 자유롭고 진정한 국민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귀한 희생과 공헌의 토대 위에서 선진 일류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창의와 실용의 정신적 바탕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공훈선양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과의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 의료 및 요양시설 신설과 복지분야 정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적 단위별 기업체 및 학교 등 나라사랑의 정신함양을 위해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소중한 나라사랑을 일깨워주는 의미있는 폭넓은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애국심을 심어주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지난해 UN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당한 참전상이용사 18명과 가족11명 등을 초청해 상이군경회 16개 시·도지부장 및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적인 우호증진 행사를 펼친 바 있다. 이는 국제적·다국적 상이군경회로 거듭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였으며, 이를 통해 조직적 균형과 세계적 평화에 기여함으로써 선진 상이군경회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고 자부한다.

호국·보훈의 달 6월 만큼은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통해 다시 한 번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나아가 국가와 국민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겨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불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복지정책이 현실 정책으로 바뀌어 가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싶다.

예를 들어 보상금 현실화를 위해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 수준에 맞춰져야 한다고 단언하는 바 국가는 조속하게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통감해야 할것이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보면 북핵폐기를 최우선 전략으로 상호주의를 골간으로 하고 있다. 즉 실용주의 노선의 조건부 대북포용정책이라 정의할 수 있다.

안보 없는 경제도약은 존재할 수 없으며 한미공조 복원을 통한 국제사회의 공정한 틀 속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데 공감이 간다.

환상적인 통일지상주의는 기대하지도 말아야 하며 진정한 실용을 원칙으로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겉과 속이 같은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오로지 한국의 변화를 직시하고 실용노선 차원에서 북한은 진정한 변화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을 제도적 장치로 개선해 전문성을 갖고 법과 논리적으로 해법을 찾아 입법화하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원칙을 추구해야 한다.

가슴에 한맺힌 6·25전쟁과 월남전, 남북대치 중인 가운데 국내 공상상이자의 고통과 아픔을 이대로만 방치해야 할 것인지 새로운 대안이 절실히 요구됨을 간곡히 전하고 싶다.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과 북이 분단된 한반도에서 남한은 먹거리 때문에 국민들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북한에서는 굶주린 백성이 아우성을 치는 이러한 상황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하한 호국영령들이 하늘에서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 지 참담하다.

우리 상이군경들은 그나마 살아서 고통과 아픔에 허덕이고 있지만 먼저 가신 님들의 거룩함을 지키고 받들어 길이 보존하고자 호국·보훈의 달 6월에 다시 한 번 소리높여 외쳐 본다.

최한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광역시지부 남구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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