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는 이날 서울유세에 이어 울산으로 직행, 오후 4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지난 5년간 현 정권의 실세들이 국정을 혼란시키고 부정부패를 일삼고 있을 때 장관을 지낸 사람이 어떻게 새 정치를 한다고 우리당을 낡은정치라고 할 수 있느냐"고 노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진실을 똑바로 봐야 하며, 12월19일은 현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날이 돼야 한다"면서 "저는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주장한 뒤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통합과 화합의 시대 등을 다짐했다.
이후보는 특히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면서 "이 지역 출신으로 단일후보에서 실패한 정몽준씨는 노후보 보다는 저와 더 가까운 성향이라고 본다"고 국민통합21 정대표의 지지자들이 노후보에게 쏠리지 않도록 했는데, 포용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원유세를 한 박근혜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은 "현 정권의 부정부패는 극에 달했고,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의 결과"라며 "민주당이 낡은정치 청산을 주장하지만 국민경선후보를 다시 뽑자고 하는 민주당이야말로 낡은정치의 주역"이라고 주장했다.
서청원 중앙선대위원장은 지원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정권을 바꿀 것이냐, 연장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주장한 뒤 "KBS 여론조사에 호남분의 89.1%가 노후보를 지지한 것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은근히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한편 이후보는 울산유세 뒤 부산으로 향했으며, 28일엔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울산을 방문해 하루종일 노동계와 재래시장 표밭갈이를 할 예정이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