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천병태 후보는 중구 보궐선거 이틀째를 맞은 28일 울산을 방문한 권영길 대통령후보와 함께 현대자동차와 구시가지 재래시장 등을 돌며 노동자, 서민표 표갈이에 주력했다.

 천후보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생산라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의 정치권이 노동자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세운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민노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천후보는 중구 역전시장 및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인데 이어 성남동 현대백화점 성남점 앞에서 거래유세를 통해 "선거 때만 되면 한나라당은 중구 상권을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이어 "행정기관이 대형할인매장을 우후죽순으로 허가해 중구상권을 망쳐버리고 있다"거나 "또 거짓말에 속아 한나라당 후보를 뽑으면 중구는 몰락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한나라당 지지성향의 표심을 이탈시키는데 주력했다.

 한편 천후보는 이날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미군법정의 무죄평결과 관련, 중구 보선 입후보자 공동기자회견 및 미대사관과 청와대에 전달하는 서신 공동서명 등을 제안했다.

 천후보는 29일에는 중구 우정시장 거리유세를 제외하곤 별도의 유세활동을 잡지 않는 등 주말로 잡혀 있는 보선후보 토론회 준비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