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철생산의 중심지였던 북구 농소2동 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소유주이던 삼미금속(주) 광업사업본부가 모 건설회사에 소유권을 넘겨버렸기 버렸기 때문이다. 모 건설회사는 이곳에다 아파트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달철철장은 지난 9월10일 부터 철 생산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다.

□삼한시대부터 철이 생산됐던 달천광산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널리 열려져 있다. 쇠의 함유량이 높고 채광에 용이한 천혜의 광산으로 한말까지 2천여 년에 결쳐 한반도 제1의 수철공이었다. 향토사연구가 이유수씨는 철기시대로 들어간 BC 3-4세기께 부터 이곳에서 쇠를 생산했을 것"으로 추0정하고 있다. 달천철장에 대한 국내 기록은 정종 1년(1399년)에 왕지를 통해 지울주사 이종주가 관리하도록 한데서 확인된다.

□달천철장의 중요성은 지난해 1월15일 일본 히로시마대학 고고학연구실내 다다라연구회 시오미 히로시회장(히로시마대학 명예회장)이 를 울산시에 보내옴으로써 다시 한번 입증됐다. 요망서에는 고 적혀 있다.

□경주이씨관란선생세보 에 따르면 달천철장은 이의립이 재발견해 13손까지 대를 잇다가 1906년 일제에 넘겨졌다. 1943년이 개인이 소유했다가 1964년 12월 대한철광개발(주)울산광업소라는 국영기업으로, 이후 1982년 삼미광업개발(주)울산광업소, 대한철광개발(주)울산광업소, 1987년 대한철광개발(주)울산광업소, 1996년 삼미금속(주) 광업사업본부로 개칭돼 오늘까지 그 명맥을 이어왔다.

□이러한 달천광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북구청이 지난 8월 울산광역시에 달천철장에 대한 울산시문화재 지정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울산시는 현재 이 곳이 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있는지의 여부를 문화재위원회를 통해 실태조사중에 있다. 소유주가 아파트 건립을 위해 을 서둘러 없애기 전에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역사현장의 보존적 차원에서 이라는 신나는 낭보가 전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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