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장생포항 인근 주민들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해양공원개발에 대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항의방문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장생포 자생단체 관계자 및 주민 등 40여명은 29일 오후 장생포경로당에서 해양공원개발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해양청이 당초 2003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고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해양청이 간절곶, 화암추, 울기등대 등은 예산을 들여 친수공간개발사업을 적극 시행하면서 준설토 매립 이후 10년이 된 해양공원개발에 대해서는 민자유치가 안되고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개발자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해양청이 현재 동구 예전부두에 위치해 있는 울산국제여객터미널을 오는 2009년에나 장생포 지역으로 이전키로 계획한 것은 해양공원개발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조속한 해양공원개발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작성, 해양청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다음주중 해양청장을 항의방문하는 등 단계적으로 대응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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