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저수지의 냄새발생 원인이 저수지 바닥내 다량의 유기물질을 함유한 퇴적물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저수지 상층부에 공기를 주입, 퇴적물을 부상해 처리하는 현장처리 방식을 도입해 추진키로했다.

 또 강우시 빗물의 유입에 의해 자체정화 능력을 상실한 저수지의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 하루 4천t을 처리 할 수 있는 수처리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옥동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울산발전연구원에 학술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저수지 주변의 물 비린내 발생원인은 방향성 유기물량을 26%나 함유한 저수지 바닥내 퇴적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또다른 냄새발생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의 경우 최소 2천500개체에서 최대 3만3천개체/㎖로 나타나 조류발생 조건인 10만개체㎖에 크게 못미쳐 개연성이 희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에 따라 냄새 원인인 퇴적물을 제거해 쾌적한 주변환경을 조성하고 관상용 호수인 저수지의 목표수질을 평균 Ⅱ등급으로 설정, 수질개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퇴적물 제거는 준설시 저서 생태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석촌호수, 서울대공원 연못, 대청댐 등에서 적용한 퇴적물 상층부(1~3㎝)를 공기로 부상시켜 처리할 수 있는 현장처리 방식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울산시는 옥동저수지 수질개선방안 용역을 시의회 보고를 거쳐 최종 추진방안을 확정, 오는 2004년 4월까지 수처리시스템 운전 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저수지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Ⅱ등급,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인량(TP) 등은 Ⅲ등급, 총질소량(TN)은 Ⅳ등급 등 평균 Ⅲ등급 수질을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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