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통합21이 29일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발의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대선공조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울산지역 대선 및 울산중구 국회의원 보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특히 통합21 정몽준 대표가 울산시지부와 각 지구당에 울산중구 보선에 대한 총력지원 의지를 밝힌 가운데 다음주중 직접 울산에 내려와 전나명 보선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 정갑윤 후보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통합21 양측은 29일 대선 공동선대위 구성 방식에서 정대표가 단독으로 선대위 의장을 맡고 모든 선거기구 구성에 양당이 공동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울산지역 대선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한나라당 울산시지부와 각 지구당은 정대표가 울산에 상주하다시피 한다면 득표전략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겠지만, 직접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지부측은 “지난 97년 대선때 이인제 후보 지지바람이 거셌지만 이회창 후보가 50%이상을 득표했다”면서 “정대표가 울산동구에서 4선을 하는 등 울산이 정치고향이긴 하나 이념과 정책이 다른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지원하는데 대해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