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천병태 후보의 캠프는 당 조직과 민주노총,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선대본부와 각 동별 책임자 등을 망라할 경우 250여명이 선거캠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대위는 총괄 책임자인 선대위원장 겸 공동선대본부장인 송철호 변호사(53)를 정점으로 박준석 민노총 울산지역본부장(40), 이헌구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44), 최현오 민주주의민족통일울산연합 의장(60) 등 4명의 공동본부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송철호 위원장은 넓은 인지도와 수차례 선거출마로 고정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민노당의 취약부분인 중산층을 비롯해 종교단체, 시민단체들의 지지를 이끌어 냄은 물론 천후보의 진보적 색채를 완화시키는 데도 적지않게 기여할 것으로 캠프측은 보고 있다.

 또 박준석·이헌구 본부장은 현자노조 등 지지층 또는 우군인 노동계 표 결집에, 최현오 본부장은 진보성향 단체의 원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본부 선대위 아래는 상대적 취약지로 분류되는 다운, 태화, 우정동 3개 지역 선대위와 미디어·여론·정책공약의 3개 정책 선대위, 노동·여성의 2개 직능선대위 등으로 세분화했다.

 캠프의 실무책임자는 황재인 선대위 사무국장(34)이 맡고 있다. 지난 97년 울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현재 민노당 중구지구당 사무국장이기도 한 황씨는 여러번의 선거에서 경험을 쌓은데다 꼼꼼한 성격으로 실무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무국의 분야별 책임자는 정책팀 안승찬씨, 수행 진장호씨, 유세 김지호씨, 선전 김희영씨, 상황 김훈씨, 노동 여호수씨, 여성 권순정씨, 대선연락소장 신성봉씨 등으로 민노당에서 각 분야 실무를 맡아온 일꾼들이다.

 이밖에 각 14개 동별 책임자가 별도 구성돼 동별 주민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선거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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