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5시께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장리소재 도지정기념물 165호인 세종의 아들인 한남군(세조5년 1459년)의 묘지 일부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훼손된 묘지를 처음 발견한 함양경찰서 함양파출소 직원에 따르면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450년전에 이곳으로 이장된 봉분 5m 둘레 5m의 한남군 묘지의 앞부분이 길이 2m 깊이 1.5m로 훼손되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경찰은 훼손된 묘지가 삽을 이용해 훼손된데다 부장물을 훔쳐간 흔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보아 전문도굴단들이 묘지를 훼손후 부장물이 나오지 않자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전문도굴단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함양=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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