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3일 오후 9시45분께 울산시 남구 무거동과 울주군 범서읍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사고는 "가공 피뢰기"파손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 울산지점은 울주군 범서읍 백천마을 인근에 설치된 가공피뢰기가 파손되면서 무거동과 범서읍의 3천800여가구가 1시간20여분동안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고 4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공피뢰기에 먼지 등이 앉아 갑자기 내린 빗물에 파손된 것 같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1시간20여분만에 고쳤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예고없는 정전사고로 이 일대 3천800여가구 주민들이 대선출마 후보 TV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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