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전국의 각종 현충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3월 "현충시설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울산보훈지청은 독립운동 관련 시설물과 6·25전쟁 등 각종 참전 관련 시설물 가운데 훼손 위기에 처해 있는 시설물을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따라서 국가보훈처는 산하 보훈지청을 통해 지난 10월말까지 현충시설 지정서를 신청 받은 뒤 이번에 지정서를 교부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의 조사결과 독립운동 관련 시설물 690개소, 국가수호 관련시설물 922개소 등 모두 1천612개소가 현충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울산보훈지청 관할인 울산·양산지역의 현충시설은 모두 21개소(독립운동 관련 13개소, 국가수호 관련 8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광남 울산보훈지청장은 4일 양산시를 방문해 양산시충혼탑과 대한국사윤현진선생기념비에 대한 지정서를 교부하고 현충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보훈지청장은 또 울산시 현충탑과 박상진의사 추모비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지정서를 교부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보훈지청은 이번에 현충시설로 지정된 곳에 대한 안내책자를 발간한 뒤 지역내 문화사업과 연계한 테마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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