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농구대잔치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상무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상무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한 2001-2002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B조 예선 한양대와의 개막 경기에서 현주엽(18점.11리바운드)과 손규완(17점.3점슛 5개)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 공수에서 맹활약해 87-71로 이겼다.

 지금까지 이 대회 준우승만 3번 차지했던 상무는 이날 현주엽과 손규완 외에도신기성, 황성인, 김택훈 등 호화 멤버를 고루 기용하며 한양대를 연습경기하듯 다뤄역대 최강의 라인업이라는 소문을 확인시켰다.

 특히 1쿼터와 3쿼터만 뛴 현주엽은 상무 입대 후 20㎏을 뺀 덕분인지 프로에서보다 훨씬 가벼운 몸놀림으로 코트를 누볐다.

 신기성이 매끄럽게 경기를 조율하고 현주엽이 골밑을 장악한데 힘입어 전반을 48-35로 앞선 상무는 3쿼터 초반 53-45까지 쫓겼지만 황문용(14점)의 3점슛이 터지고현주엽이 연달아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69-51로 도망가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열린 A조 예선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건국대가 동국대를 103-101로 꺾었다.

 ◇4일 전적 ▲남자부 ◇B조 예선 상무(1승) 87(48-35 39-36)71 한양대(1패) ◇A조 예선 건국대(1승) 103(43-44 38-37 10-10 12-10)101 동국대(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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