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에 지역 군수가 직접 학부모들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등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유행 경남 하동군수는 4일 군내 10개 중학교 3학년 학부모 600여명에게 "내고장에 있는 고등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조군수는 서한문을 통해 "지난 70년대 13만여명이던 군내 인구가 현재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은 도시의 고등학교 진학으로 가족들이 이사를 했기 때문이며 이로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군수는 "그러나 최근 입시제도에서는 군단위 지역 고등학교 출신이 대학진학에 유리한 조건이 많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뿐아니라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부모님 곁에 있으면 안정된 학업과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다"며 "하동발전과 자녀미래를 위해 내고장 학교에 학생들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조군수는 특히 "행정과 모든 군민들이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하동군 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설립중이며 범군민 교육환경개선협의체를 구성, 장기적인 교육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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