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가 오는 8일청주에서 2차대회 돌입과 함께 「진검승부」를 펼친다.

 남자부는 삼성화재 LG화재 현대캐피탈 상무, 여자부는 현대건설 LG정유 담배인삼공사, 대학부는 인하 경기 한양 성균관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해 첫 세미프로리그와 대학최강전의 「재판」이 된 셈.

 우선 4팀이 트리플리그를 벌이는 남자부는 전승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 있다.

 발목 부상으로 1차대회에 제대로 못 뛰었던 「갈색 폭격기」 신진식이 본격 가세하면서 전승 가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강 삼성에 맞서는 나머지 「3중」은 이렇다할 전력보강 요인이 없어 들러리 신세에 그칠 것 같다.

 현대캐피탈은 임도헌, 이호, 이인구 등 일부 주전의 부상 공백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고, 노진수 감독이 리베로로 깜짝 출전할 LG화재와 패자부활전에서합류한 상무 역시 삼성을 꺾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더블리그로 열리는 여자부의 경우 현대건설의 독주 속에 LG정유와 담배인삼공사가 한장의 결승 티켓을 놓고 매세트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LG와 담배공사 모두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접어두고 2위 자리를 위해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

 김형실(담배공) 감독은 『LG정유와는 승패가 아닌 세트득실에 따라 결승 티켓이가려질 공산이 크다』며 『LG와의 2경기를 결승진출전이라고 보고 젖먹던 힘까지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부에서는 조직력의 인하대가 민완세터 권영민을 앞세워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장대군단」 한양대가 이경수 공백을 딛고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커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2차대회는 청주를 시작으로 천안, 대구, 구미, 동해, 제천(미확정) 등 3월17일까지 모두 6개 도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치러지며 여자부의 경우 3월9일 5판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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