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인단체총연합 울산시지회(이하 울산예총)의 회장 선거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울산예총은 지난 4일 오후 6시 예총 사무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만수)를 개최하고 현재 홍맹곤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002~2004년까지 3년간 울산예총을 이끌어갈 회장단 선거를 위해 6일 정기총회 통보 및 선거일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단위지회장 9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선임 감사인 강만수씨가 맡았다. 임원선거관리규칙은 회장단에서 출마할 경우 선임감사가 되도록 위원장을 맡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결과에 따르면 예총회장에 입후보할 후보는 오는 18일까지 소속 지회장의 추천서와 이력서, 입후보자 포부 피력서 사진 등의 구비서류와 공탁금 300만원을 제출해야 한다.

 선거권은 단위지회 각 5명과 예총 5명 등 50명으로 구성된 대의원이 가진다.

 한편 현재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는 홍맹곤 현 회장 뿐이다. 그밖에도 거론되는 인사가 적지 않으나 5일 현재까지 각 단위지회장을 통해 출마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인사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원로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서모씨를 비롯해 본인이 출마의사를 내비친 미술협회의 박모씨, 정모씨, 문인협회 최모씨 등이다.

 그러나 단위지회장들은 "설날연휴가 끼어 있어 선거일까지 얼마남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단위지회장에게조차 의사를 표명한 인사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홍맹곤회장의 단독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단독후보가 될 경우 찬반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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