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공백상황 감안해 군민 의사 결집 구심점 역할 총력
매월 의원 정례간담회서 의견청취·협의 정책에 반영키로
'큰 틀의 지역발전' 달성 위해 화합·역량 강화 움직임도

울산시 울주군의회(의장 서우규)가 제4대 후반기 의정활동 목표를 '큰 틀의 울주군 발전'으로 삼아 의욕차게 출발했다. 또 울주군수의 공백상황인 점을 감안해 집행부 견제와 함께 동반자로서 역점시책 추진에 군민의 뜻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도 병행하기로 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우규 의장은 과감한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어 지지부진하던 울주군의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주군의회는 지난 7월14일 제100회 1차 정례회에서 제4대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후반기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의원간 일부 갈등을 노출하기는 했지만 8월초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의원연수회 및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규탄결의대회를 통해 한 목소리로 일본의 망언을 규탄하면서 화합으로 재결집했다.

 자매결연지역인 울릉군의회의 초청으로 울릉도에서 가진 의원연수회는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의 생산적 의회운영을 위한 선결과제 및 대응방안에 대한 특강으로 의원의 전문성 향상과 혁신 마인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울주군의회는 독도 방문과 의원연수회를 통해 매월 15일 의원정례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의회 협의사항뿐만 아니라 집행부 전반에 대한 사전 의견청취 및 협의를 강화하기 위해 것으로 군정 주요사항에 대한 군정질의와 조례 발의·제정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군민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반영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지난 2년간 전반기 의회가 군민의 뜻을 더욱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친 것을 토대로 구민의 뜻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집행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통해 실천과 섬기는 의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집행부 견제와 협력 강화
 울주군의회는 의회 고유의 집행부 견제도 중요하지만 군수의 부재로 주요 역점시책 추진에 애로점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군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합리적으로 현안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집행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의회는 이미 영어마을조성 TF팀에 참여해 현실적인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군의회는 집행부도 이같은 방침에 동참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따질 것은 따져 군민을 위하는 한마음으로 함께 나가자고 요청했다.

 △의원 상호간 협력과 위원회 활동 강화
 하반기에는 의원 상호간 협력을 비롯해 예산안과 조례안 등 실질적인 심사를 맡고 있는 위원회 활동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역을 따지기 보다 큰 틀의 울주군을 위한다는 목표 아래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 상호간의 신뢰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는 잦은 토론과 함께 부대끼는 활동성 있는 자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포용성 있는 의장을 중심으로 의원들은 같은 배를 탄 구성원들과 함께 울주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내실있는 위원회 활동을 중점적으로 강화한다. 특별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위원회간 의견이 상충하는 부분이 있을 경우 해당 위원회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의장은 중재자로서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의원 역량 강화
 군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의원의 역량강화가 이뤄져야만 가능할 것으로 판단, 후반기 동안에는 기본적인 의정활동과 함께 토론회, 의정관련 교육 및 연찬회, 정보화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순걸 부의장은 "평생학습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정책의 의미를 볼때 살아가면서 배워야만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그 시대에 적응해 구성원으로 충실히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알고 배움을 실천해야만 진정한 군민을 위한 봉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향후 정기적인 전문지식 교육을 비롯해 토론회 등을 통해 조례안 및 예산·결사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주군의회가 화합을 통한 큰 틀의 군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울주군의회는 오는 9일 제101회 임시회를 개회, 22일까지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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