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젠 경찰에게 맡겨도 됩니다".

 최근 경남지방경찰청 관내 일선 경찰서마다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의한 응급환자 발생때를 대비한 응급처치법 특별교육을 벌이는 등 대민봉사에 직접 나서고 있다.

 이들 경찰관들은 관할 소방파출소 119대원들을 특별강사로 초빙해 △응급처치의 필요성과 행동요령 △구조호흡법 △심폐소생술 △기도페쇄시 조치요령 등 응급환자의 응급처치법 특별교육을 받았다.

 경남 진주경찰서의 경우에는 지난 11월에 읍·면·동파출소 직원과 외근경찰관 270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법 특별교육을 가진뒤 27대의 순찰차량에다 삼각끈 등 응급처치용 구급품을 구입, 탑재하고 있다.

 또 함양경찰서도 지난 6일 본청에서 관내 병원 원장과 119 소방구조대원을 초청해 파출소 내·외근 경찰관과 형사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법 특별교육을 갖고 파출소별로 응급구급함 비치와 응급처치법 책자를 구입해 순찰차량에 비치해 두고 있다.

 하동경찰서도 지난 6일 3층 회의실에서 파출소 외근경찰관 50명과 수사·교통·형사 전경대원 등을 대상으로 각종 신고현장에 출동하여 응급환자 발생시 전문의료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필요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했다.

 하동경찰서 안수영 서장은 "경찰관들이 사고현장에 출동하여도 응급처치법을 몰라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다 구조시간을 놓치는 등 아쉬운 점이 많아 응급처치법을 배워 직접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함양·하동=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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