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10일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보건교사의 순회근무를 철회하고 보건교사의 추가 채용을 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울산지부는 "보건교사수의 무분별한 감축과 순회근무에 따른 업무겸임의 증가로 학교보건교육의 악화는 물론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3년 신설되는 6개 초등학교의 경우 보건교사의 배치채용계획이 없을 뿐 아니라 보건 기간제 교사마저도 채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순회근무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울산지부는 덧붙였다.

 울산지부는 순회근무를 나서야 하는 학교에서는 기본적인 상처치료, 응급처치, 전염병관련 처치를 신속하게 할 수 없어 공교육내에서도 최소 의료혜택조차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측은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수의 증가 등으로 일반 교사조차 부족한 실정에서 보건·양호교사를 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차선책으로 순회근무를 활용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학교에 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