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장미옥씨 가족들이 꾸미는 국악무대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가야금 연주자로서 울산국악단을 운영하고 있는 장미옥씨와 두 딸인 배채윤씨와 배문경씨, 동생인 장경옥 창원국악단장과 장경옥씨의 딸 김이진양 등 가족 5명이 국악인인 이들은 "장미옥 한가족 국악 발표회"라는 이름으로 기악과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을 선보인다.

 배채윤씨는 부산대를 졸업하고 울산국악단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배문경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김이진양은 부산예술고등학교 무용과에 다니고 있다

 장미옥씨는 "국악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외길을 걸어온 자매와 자녀가 함께 2번째 선보이는 국악발표회는 단순한 발표의 장이기보다 국악의 보급 확대를 피부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와 장단은 국악인 박창준씨가, 기악 반주는 배문경·안슬기·심은용씨가 맡았다.

 〈살풀이〉로 무대를 연 뒤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젖 동냥 대목〉과 가야금산조 합주, 아쟁과 거문고 병주, 산조무를 선보인다.

 장미옥·경옥씨 자매가 가야금 병창으로 단가 〈백발가〉와 판소리 〈고고천변〉, 민요 〈범벅타령〉 〈남도 방아타령〉을 들려준다.

 이어 25현금으로 〈신아리랑〉 〈울산아가씨〉를 연주하고 남도민요인 〈성주풀이〉 〈사철가〉 〈진도아리랑〉을 부른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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