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은 12일 "중구지역의 3대 현안 및 그 대안"을 묻는 질문에 상권활성화가 시급하다는 데 대해서는 공통된 인식을 하면서도 나머지는 다소 상이한 입장을 보였다. 각 후보들의 밝힌 내용의 골자(상보는 14일)는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 정갑윤 후보= 3대 현안으로 △주차난 △도로난 △열악한 주거환경과 상권의 활성화를 손꼽았다.

 정후보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는 주택가 주변과 신설학교 및 공원 지하의 공영주차장 확보, 태화강 둔치의 친환경적 개발을 통한 구시가지로의 이동성 확보와 상권 활성화 도모를 제시했다.

 정후보는 또 도로난의 대안으로 오산교 조기 완공과 연계도로 건설, 남북 도로 건설(시가지 간선로-명륜로-북부순환도로 연결), 다운동 지역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건설, 성안지구 우회도로 조기개설 등을 내세웠다.

 정후보는 열악한 주거환경과 상권의 활성화책으로 의류, 농수산물, 제기 등 시장별 특성화를 통한 재래시장의 활성화 및 재개발 지원을 앞세웠다.

 이와 함께 우정동과 학성동의 상업환경정비지구화, 복산1·2동의 도심환경개선구역화, 교동·북정동의 복합개발유도구역화, 성남·학산·옥교동 일대의 ‘패션거리’ ‘가구상가’ ‘공구상가’ 등의 특화전략을 강조했다.

◆국민통합21 전나명 후보= 전후보의 지역 현안 및 정책대안은 정몽준 대표가 제시한 "중구지역 3대공약"에 기초를 두고 있다.

 전후보는 △중구 상권 활성화 △도시기반 시설개발과 정비 △문화·복지·체육·레저시설 확충 등을 지역 현안으로 분류하고 있다.

 상권활성화는 단기적으로는 현재 건설중인 신간선도로를 조기에 완공시키고, 주민 숙원사업인 울산초등학교를 이전시켜, 그 자리에 전문대학 유치와 지하주차장을 건설을 통해 구시가지 주차난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구시가지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재래시장은 특화·전문화된 초현대식으로 재개발하는 한편, 그린밸트 약 180만평은 교육과 환경이 잘 조화된 신도시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후보는 정대표가 공약한 "서울중앙병원과 울산대학병원이 연계한 대형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동당 천병태 후보= 천후보는 중구 3대 현안문제로 △중구 상권 활성화 △교통환경을 비롯한 열악한 도시기반시설 △부족한 사회복지와 문화시설 등으로 꼽았다.

 중구 상권 활성화는 우선 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및 이자제한법을 만들어 상인들을 보호하겠으며, 재래시장 지원 법제화 및 담당기관을 설치하고 대형할인마트의 중구지역 추가건립을 막겠다는 대안이다.

 또 특성화된 상권육성으로 차별화를 실현하고, 태화강 불고기단지를 태화강 십리대밭 절경과 산책로, 체육시설과 어울어지는 명물단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꼽고 있다.

 열악한 도시기반 시설 문제는 신간선도로와 중앙시장 진입로 조기개통, 구시가지와 북부순환도로, 성안지구를 연결하는 남북연결도로 개설과 태화·복산근린공원, 병영성 역사문화공원화 등을 통해 해결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부족한 사회복지와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청소년 수련관의 조기건립과 문화박물관 건립 및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회당 이향희 후보= 이후보는 중구 현안을 △영세상인 보호 ◇육아·보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권 보장 등 3부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후보는 대형유통업체 추가설립을 막고, 공영주차장 확충, 생계형 노점상의 합법화를 통해 상권회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보육비, 교육비는 늘고있는 추세에 따라 "출산 수당제" 도입과 육아용품의 "무상 대여"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서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실현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차별을 엄격하게 규제해야 하며, 현행 "파견근로제"의 폐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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