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나 정물, 인물 등 구체적인 형상을 가진 대상을 그림으로 옮기는 구상화는 미술에 있어 출발점이자 영원한 주제다. 현대미술이 형상은 물론이고 그리는 행위조차 벗어던졌지만 일부 작가는 여전히 구상화에서 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추구하고 있다.

 구상화를 고집하는 울산작가들의 모임 울산구상작가회(회장 김정걸)가 다섯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14일부터 20일까지 울산시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9층 현대아트갤러리. 개막식은 14일 오후 5시30분.

 이번 회원전에는 강정희 김련중 김정걸 김진호 김필수 손돈호 이기영 이상민 이상현 장수임 장지원 정수정 조명호 최성원 허필석씨 등 15명이 참여했다.

 유화 또는 수채화로 눈덮인 들녁이나 바닷가 등의 풍경, 장미와 국화 모란 등의 꽃, 사색에 잠겨 있는 인물 등이 각각 나름대로 해석과 메시지를 담고 표현돼 있다.

 울산구상작가회는 지난 99년 6월 창립, 다음해 3월 11명의 회원이 창립전시회를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0년 남부지역 7개 시·도미술단체 교류전으로 광주·대구·울산에서 "아름다운 우리 강산전"을 가졌고 2001년에는 남부구상회화제로 아름다운 자연·이미지전을 마련했다. 2002년 9월 포항 포스코갤러리에서 남부지역 구상단체 연합회화제를 가졌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