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땐 경적 대신 전조등

◇상대방을 배려하자=귀가 들리지 않거나 말하기가 어렵게 되면 어떨까?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불편할 것이다.

예를 들어 주위에서 불러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화벨이나 텔레비전 소리 등을 구분하기도 어렵다. 또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 어렵고 도로에서는 경적을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다.

이처럼 청각 및 언어장애인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많은 불편한 상황에 놓여있다. 따라서 어른들이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 눈높이를 맞춰주기 위해 자세를 낮추는 것처럼 청각이 약한 그들을 위해 동작을 사용하는 등 시각적인 것을 많이 이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청각장애인, 농아인으로 칭할 수 있다. 이 중 농아인은 청각장애로 말하지 못하는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을 통칭하는 단어다.

◇대화할 때=말을 할 때 약간 느린 속도로 입모양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청각장애인들은 입모양을 보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적절히 고개를 끄덕여 이해 정도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 대화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하되 글이나 몸짓 등을 이용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농아인들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수화나 필담(글로써 의미 전달), 구화(입으로 말함)를 들 수 있다.

그리고 말소리가 뚜렷하지 않아도 끝까지 집중해서 듣고 이해하려는 자세도 중요하다.

◇운전할 때=농아인은 차량 뒤편에 청각장애가 있음을 알 수 있도록 스티커 등을 부착한다. 따라서 운전 중 이러한 차량을 보게 되면 경적 대신 전조등을 사용해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사회복지법인 은평천사원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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