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에 대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주) 물류부 직원들은 지난주말 난방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울산양육원생들의 소식을 듣고 올 연말 송년회를 취소하는 한편 송년회비와 부원들이 모은 성금 등 131만원을 울산양육원에 기탁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책 250권과 장난감 100여점도 함께 기증하는 한편 올 연말 송년회를 울산양육원생들과 함께 보내는 등 따뜻한 귀감이 되고 있다.

 또 남구 성암동 성진지오텍(주) 여사원들은 "사랑의 떡 팔기" 행사를 통해 모금한 1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기탁성금으로 전달했으며 동구 화정동 오션뷰호텔 대표인 강모제씨(49)는 사재를 털어 지역내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잔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도 잇따라 남구새마을지회는 지난 14일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해 담은 김장 2천500포기를 지역내 불우이웃 280여가구에 전달했으며 동구새마을부녀회도 이날 김장 800포기를 동구지역내 불우이웃 100세대에 나눠줬다.

 이밖에 10년째 김장담그기 행사를 지속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원 부인들과 여사원들도 지난 4일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해 담은 김장 4천여포기를 동구지역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는 등 연말을 맞아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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