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한국축구대표팀의 북중미골드컵 부진 이후 터져나오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과 사생활 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정 회장은 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골드컵에서 부진했지만 유럽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빠진 점 등을 감안할 때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언론에 보도된 히딩크 감독의 사생활 문제에 대해 『성적 부진이 그의행동을 더욱 눈에 거슬리게 한 것 같다』며 『조금만 이해하면 큰 일은 아닌 만큼 너그럽게 봐달라』며 국민들의 염려를 본인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히딩크 감독의 유럽식 축구가 한국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있지만 히딩크는 우리 축구의 장.단점을 분석, 적응하려 노력했다』며 전폭적인 지지의사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대선 및 국제축구협회(FIFA) 회장직 도전에 대해 그는 『월드컵 이전에 대선은 생각하지 않겠다』며 『FIFA회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만큼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의견을 조율, 후보를 단일화해 5월 총회에서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