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동안 환경을 관찰하면서 불우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지역 기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소재 하동화력본부(본부장 박채옥).

 하동화력본부는 지난 99년부터 발전소 인근인 금성면 가덕리 소재 본부 부지내 유휴토지에다 농작물 시범포를 설치하여 매년 이곳에다 콩을 비롯해 무와 배추 등을 경작해 오고 있다.

 하동화력본부는 올 가을에도 시범포에다 무와 배추를 심어 무 250개와 배추 200포기를 수확한뒤 정성을 다해 김장을 담아 인근 마을인 명석마을 독거노인인 이모씨(여·82) 등 8명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들은 이 시범포에서 경작하고 있는 농작물에 대해 대기오염 물질에 의한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인근 지역의 농작물과 비교 분석을 하는 등 환경도 조사하고 불우이웃도 돕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이곳에서 생산된 농작물은 대기환경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환경오염에 대한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환경도 관찰하면서 여기서 생산된 농작물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동=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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