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울산서여상 2학년 최유미 양 등 23명의 수상자들에 대한 제14회 아산사회복지상 시상식을 가졌다.

 울산지역 유일한 수상자인 최유미양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뇌출혈로 투병중인 부친을 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친을 도와 부친의 병간호를 극진히 해 청소년 효행상을 수상했다.

 또 경남 산청 성심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보살펴 온 스페인출신의 유의배 신부(56)와 장애인의 재활에 헌신해 온 은평천사원 조규환 이사장(66)이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돼 이날 상패를 받았다.

 이밖에 장애인과 함께 하는 보건의료인 모임과 경남 화도보건진료소 보건진료원인 이정신씨(여·65)가 의료봉사상 수상자에 선정됐으며 부산의 박쌍기씨(여·67)가 효행상을,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남순길씨(39)가 경로상을 수상했다.

 복지부문과 효행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은 7개 부문에 23명의 개인과 단체에 상패를 시상한 뒤 의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원, 효행상과 경로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 청소년효행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복지공로상과 청년봉사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등 모두 1억6천만원을 상금으로 전달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상은 지난 89년 재단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샌해 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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