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예술단 5개 단체는 내년 1월16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2003년 한해동안 총 91회의 공연을 펼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시립교향악단 25회, 시립합창단 25회, 시립무용단 30회, 시립청소년교향악단 7회, 시립청소년합창단 4회 등 모두 91회의 정기·특별·기획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5개 시립예술단의 내년도 공연은 야외방문, 가정의 달 기획, 학교와 군부대 방문, 청소년공연 등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춘 공연과 30여회에 달하는 교류공연이 어느해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장윤성)은 이경숙, 김대진, 강충모, 파스칼 드바이용 등 지명도 높은 피아니스트를 초청하는 공연과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시리즈별로 중점적으로 마련한다. 대전시향(지휘자 함신익)과 인천시향(지휘자 금노상), 광주시향(지휘자 김용운) 등 3개 시향과 지휘자 교류 음악회를 5, 6, 9월에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의 일환으로 야외공연도 3차례 계획하고 있다.

 시립합창단(지휘자 나영수)은 7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탐라합창페스티벌과 10월 대구 창작합창페스티벌, 11월 한국합창대제전 참가 등 대외활동을 활발히 펼친다. 8월에는 200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울산·부산·경남 교류음악회도 이어가는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의 일환으로 야외공연을 5차례 가진다.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는 시립무용단(안무자 원필녀)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시립무용단은 월 1회씩 날짜와 테마를 정해놓고 공연을 마련한다. 2, 3, 5, 6, 9, 11월 등 6차례에 걸쳐 "우리 사는 땅 울산"이라는 테마아래 〈태화강 Ⅰ·"〉 〈암각화 Ⅰ·"〉 〈망부석〉 〈간절곶〉을 선보인다. 또 울산지역의 학교나 공업단지,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특화 프로그램 난장 2003〉을 연중 7차례나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예술단이라는 인식 확산에 앞장선다. 가정의 달인 5월과 연말연시 12월에 〈심청〉과 〈콩쥐팥쥐〉를 만들어 무용단의 레퍼토리로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자 한수현)과 시립청소년합창단(지휘자 한용희)도 총 11회 연주회 가운데 5차례나 관객을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문예회관은 지난 12일 시립예술단 운영자문위원회의를 거쳐 내년도 시립예술단 공연계획을 확정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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