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젊은 조각가 그룹 야외전시회 15일까지 문예회관

 

울산의 젊은조각가 그룹인 SSIM(씸) 조각회가 오는 15일까지 남구 달동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여덟번째 야외 전시회를 갖고 있다.

지난달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문인화 등불전에 연이어 야외전시장에 꽃동산에 설치된 작품들은 그 곳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산책 나온 시민들을 반긴다.

특히 울산 메아리학교 학생들의 스케치를 조각 작품으로 재창조 해 장애학생들과의 교감을 표현한 따스한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김동인씨는 우산 속 세상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배려한 민호의 따뜻한 마음, 이권수씨는 동승·진솔·예송 등 3명의 아이들의 맑고 순수함, 차치만씨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경아의 생각 등을 작품에 담았다. 이외에도 권일, 김동현, 김리경, 문성주, 서동현, 성천호, 우성립, 유병호, 이완승, 이인행, 이제노아, 이채국, 임수현, 조무현, 채운석, 최정유, 최준필, 한용하씨 등 21명의 회원 모두 따스한 학생들의 마음을 품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씸조각회 이권수 회장은 "그동안의 전시는 회원들의 작품을 일방적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였지만 이번 전시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더 쉽게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울산 메아리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나눴던 정겨운 웃음과 미술에 대한 관심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씸조각회는 야외 조각전을 통한 조각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03년 11월 창립한 미술단체이다. 2003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첫번째 야외전을 연 이후 해마다 야외 조각전을 열고 있다.

글·사진=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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