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황제」 마이클 조던이 워싱턴 위저즈를 4연승의 상승세로이끌었다.

 워싱턴은 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01-2002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토로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조던(23점.7리바운드.5어시스트)이 3.4쿼터에만 20점을몰아넣은 데 힘입어 99-94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이로써 4연승하며 25승21패를 기록, 대서양지구 2위 보스턴 셀틱스를2게임 차로 바짝 쫓았다.

 또 조던은 올시즌 빈스 카터와의 두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아직까지는 황제의 자리에 흔들림이 없음을 입증했다.

 조던은 2쿼터까지 3득점에 그쳤고 카터를 막다가 초반부터 파울 2개를 저지른 뒤 벤치로 물러나는 등 고전했으나 남은 쿼터에서 20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29점을 넣은 카터는 전반에만 23점을 뽑아냈을 뿐 정작 승부가 갈린 후반에는 6점에 그치고 말았다.

 더그 콜린스 워싱턴 감독은 『마이클은 진정한 승부사이다. 초반 2개의 파울을하고 전반에 부진했지만 이를 만회했다』면서 『그가 4쿼터에서 또 한번 승리를 안길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의 승리는 조던의 막판 분전도 힘이 됐지만 리바운드의 우세(50-27),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의 절대적 우위(22-3)가 숨겨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자히디 화이트(8점)는 공격과 수비에서 각각 7개씩의 리바운드를 따내며골밑을 확실하게 장악했다.

 워싱턴은 2쿼터까지 46-51로 끌려갔지만 이후 부진했던 조던의 슛이 폭발하면서추격을 시작, 75-7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더욱 활발한 공격을 펼친 워싱턴은 경기 끝나기 4분33초 전 터진 조던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8점을 몰아넣으며 종료 2분27초 전 93-86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두번이나 연장을 거치는 접전 끝에 141-140으로 신승했다.

  ◇6일 전적 보스턴 82-79 샬럿 디트로이트 86-82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76-73 마이애미 LA클리퍼스 112-110 뉴욕 올랜도 106-98 클리블랜드 댈러스 141-140 인디애나 워싱턴 99-94 토론토 멤피스 86-79 유타 덴버 97-96 포틀랜드 시애틀 113-87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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