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국악, 재즈가 어우러지는 울산MBC 송년음악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울산MBC(대표 김정명)가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마련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과 양악의 협연무대를 비롯해 가야금으로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는 실험무대가 마련된다.

 한수현 부지휘자의 지휘아래 울산시립교향악단이 발트토이텔의 〈스케이트 왈츠〉로 막을 연다.

 이어 클라리넷 연주자 여인호 울산대학교 음대 교수와 비올라의 박현신씨가 협연으로 막스 부르흐의 〈클라리넷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협주곡 Op.88〉을 들려준다. 연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는 박현신씨는 지난 2001년 전국교향악축제때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다.

 가야금 앙상블 "사계"가 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국악과 양악의 만남 무대를 갖는다.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겨울〉 2악장을 함께 연주한다. 가요인 전순희씨의 〈봄〉과 장영규씨의 〈새타령〉, 이건용씨의 사계를 위한 〈저녁노래4〉를 들려준다. "사계"는 서울대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과를 함께 다닌 고지연, 강효진, 조수현, 송정민씨 등 4명으로 구성된 가야금 앙상블로 지난해 월드컵 문화사절단으로 활발한 해외공연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재즈 가수 나윤선씨가 피아노와 드럼, 콘트라베이스, 비브라폰으로 구성된 "French Quartet"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Song for the people〉 〈Besame Mucho〉 〈The jody Grind〉를 선보인다. 나영수 울산시립합창단 지휘자의 딸이기도 한 나윤선씨는 프랑스에서 본격적인 재즈를 공부하고 현재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