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안더레흐트)이 2002-2003벨기에프로축구주필러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설기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베베렌과의 리그 전반기 최종전에 왼쪽 날개공격수로 선발출장해 선취골을 터뜨리고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격을 주도한 끝에 팀의 7-1 대승을 견인했다.

 설기현은 이로써 지난달 5일 리에주와 대결 이후 47일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9호째로 득점랭킹 8위를 달렸다.

 1골 3도움은 설기현의 벨기에 무대 최다 공격포인트.

 전반 28분 30여m짜리 중거리슛으로 골잔치의 서막을 연 설기현은 1분 뒤 바세지오, 전반 45분과 후반 24분 예스트로비치의 골을 도왔다.

 안더레흐트는 11승2무4패(승점 35)로 브뤼헤(승점 46)에 이어 리그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또 올해 펄펄 난 「월드컵스타」 설기현의 활약속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등 알찬 수확을 거뒀다.

 설기현은 23일 귀국해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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