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 시달려왔던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재계약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애리조나는 22일(한국시간) 올 시즌 124게임에 출장해 타율 0.252에 48타점을기록했던 1루수 마크 그레이스(38)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애리조나는 이와 함께 연봉 조정대상자인 김병현과 외야수 데이비드 델루치(29),퀸턴 맥크라켄(30)과도 재계약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조 가라지올라 애리조나 단장은 테네시주 내슈빌 윈터미팅에서 김병현과 패키지로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1루수 에루비엘 두라조만 오클랜드에 보내고 대신 선발요원 엘머 데슨즈(30)를 신시내티에서 데려옴으로써 김병현의 팀 잔류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올 해 36세이브로 맹활약했던 김병현은 주전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시험을 거쳐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거나 중간계투로 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계약에 성공한 그레이스는 내년 시즌 연봉(종전 300만달러) 삭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라일 오버베이의 백업요원으로활약하게 된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