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 지정 관광도시 발판
호수문화축제 등 공연문화 정착 기틀 다져
경제 활성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 매진

▲ 남구 선암수변공원 호수문화축제 개막식에서 김두겸 남구청장과 박선구 남구의회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08년 울산시 남구청(구청장 김두겸)은 지역 특색을 살린 소신행정 구현을 통해 경제·문화·체육·복지·환경 등 사회 전 분야에서 튼튼한 기반을 닦아 울산의 중심에서 전국에서 주목을 받는 선진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남구청은 올해 ‘문화가 꽃피는 예술도시’ ‘건강을 부르는 푸른도시’ ‘꿈을 디자인하는 경영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다방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으며,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최다인 35만 인구가 만족하는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 속 문화가 묻어나는 고래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 일원은 지난 7월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돼 세계적인 고래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남구청은 이를 계기로 고래체험 관광과 고래문화거리 조성 등 고래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4개 분야 14개 단위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래수족관과 연근해 수족관, 고래 해체장 등 고래생태와 포경 역사를 재현한 고래잡이 옛모습 전시관 착공과 260t급 관경선을 도입해 고래탐사와 해양관광 등을 추진, 고래박물관과 연계한 관광 벨트화로 국내·외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남구청은 생활 속 공연문화 정착에도 기틀을 다진 한해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도시 울산이 문화 불모지라는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도록 남구청은 지난 2월 이동공연차량을 구입, 매일 저녁 선암댐 수변공원과 울산대공원 등지에서 공연을 열었다. 이 기회를 통해 지역의 순수 음악 동호인들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주민들은 풍성한 문화예술 무대를 향유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마음 미술작품 공모전, 제2회 태화강 유채꽃 가족사진 촬영대회, 한마음 걷기대회, 어린이 러브페스티벌, 호수문화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남구청은 내년 9월 옥동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러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남구를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대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구민 삶의 질 향상에 만전

▲ 김두겸 남구청장(왼쪽)이 최병국 국회의원, 윤명희 시의장과 함께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악수하며 추석인사를 나누고 있다.

남구청은 남구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남구 전 지역에서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부정주차 단속과 견인 등에 반발한 민원이 빗발쳤지만,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통해 최근에는 1만여면에 이르는 주차구획의 배정률이 90%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남구청은 앞으로 300면 가량의 경차전용 주차구획을 추가 설치하고, 시간제주차제와 학교 등의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등을 확대해 주차공간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연이 숨 쉬는 생태도시 조성에도 결실을 이룬 한 해였다. 남구청은 지난 1월 40여년 동안 철책으로 가로막혀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던 선암저수지 일대를 ‘선암댐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주민에게 돌려줬다. 산책로와 생태습지로, 4계절 꽃단지, 연꽃지 등을 갖춘 선암댐 수변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남구청은 앞으로 공원 내에 서바이벌 게임장과 번지점프대, 청소년수련원 등의 시설을 추가로 확충해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종합레저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이 밖에 무거·여천천 자연형 하천 조성, 불법투기 쓰레기 미수거 정책, 방범용 CCTV 설치 확대, 도시디자인 강화 등도 뚜렷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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