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과 김순진 현대미포조선노조 조합원은 24일 오전 6시40분께 굴뚝에 올라가 노동탄압 중단, 미포조선 이모(38) 조합원 투신사고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투신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굴뚝 아래에 그물을 설치했으며, 소각장 측은 시설가동시 굴뚝 주변 온도가 150℃까지 올라가는 점을 감안해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울산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집중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부본부장 등은 이모 조합원 투신사고 이후 대책위를 구성해 사측 책임자 처벌과 현대미포조선 사내 하청업체였던 용인기업 해고자들의 즉각 복직 등을 요구해 왔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