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과 김순진 현대미포조선 현장노동조직 ‘현장의 소리’ 의장이 24일 오전 6시40분께부터 울산 동구 방어동 예전부두 염포소각장 70m 높이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경우기자
▲ 이영도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과 김순진 현대미포조선 현장노동조직 ‘현장의 소리’ 의장이 24일 오전 6시40분께부터 울산 동구 방어동 예전부두 염포소각장 70m 높이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경우기자
민주노총 울산본부 간부와 현대미포조선노조 조합원 등 2명이 노동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동구 방어동 예전만부두 입구 70여m 높이의 현대중공업 폐기물소각장 굴뚝에서 고공농성에 나섰다.

이영도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과 김순진 현대미포조선노조 조합원은 24일 오전 6시40분께 굴뚝에 올라가 노동탄압 중단, 미포조선 이모(38) 조합원 투신사고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투신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굴뚝 아래에 그물을 설치했으며, 소각장 측은 시설가동시 굴뚝 주변 온도가 150℃까지 올라가는 점을 감안해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울산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집중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부본부장 등은 이모 조합원 투신사고 이후 대책위를 구성해 사측 책임자 처벌과 현대미포조선 사내 하청업체였던 용인기업 해고자들의 즉각 복직 등을 요구해 왔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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