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다 옷 갈아입는 ‘양산팔경’

▲ 양산팔경의 하나인 통도사의 설경
사계절의 정취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한 ‘양산팔경’. 계절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고 자태를 선보이는 양산팔경은 순백의 계절인 겨울이면 더욱 빛난다.

경남 양산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경관과 명물을 뽑아 선정한 양산팔경의 비경과 운치를 감상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800여만 주민들과 애환의 궤적을 함께 한 양산팔경의 존재 가치가 겨울철이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울·경 3개 광역자치단체 중심에 위치한 양산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양산시는 △통도사 △내원사계곡 △홍룡폭포 △배내골 △천성산 △천태산 △오봉산 △대운산 등을 8경으로 선정, 문화관광도시로 비약을 꾀하고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산재한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 ‘공해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문화관광도시로 비약하겠다는 양산시의 야심찬 이미지 변신계획이 8경에 힘입어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영하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양산팔경 곳곳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양산팔경이 산재한 문화유산과 양산 만의 특색있는 자연경관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겨울에 선보이는 대사찰과 유명산, 계곡이 선보이는 고고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소띠 해의 계획을 설계하면서 넉넉함도 가져보는 여유가 요구되는 시기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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