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을 위한 울산시의 7대 비전이 제시됐다. 21세기 동북아 경제 거점도시, 세계 속의 친환경 산업도시, 인간중심의 생산적 복지 공동체, 모두가 향유하는 선진문화 관광도시, 디지털 교통 선진도시, 아름답고 살기 좋은 안전도시,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감동시정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울산시의 민선 3기 시정목표인 ‘화합과 도약, 위대한 울산’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울산발전 7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울산시의 의지도 대단하다. 우선 21세기 동북아 경제의 거점도시 실현을 위해 기존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 전략 산업 및 신산업을 육성하고, 중소 기업 IT인력 양성 등 지역 혁신역량 강화와 지원서비스 기능을 더욱 확충하는 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세계 속의 친환경 산업도시 달성을 위해 대기배출 기준의 단계적 강화 등 자율환경 관리체제 구축과 이미지를 제고하고 맑은 물 공급과 태화강 수질개선, 공원녹지 등의 공간도 확충키로 했다.

□울산시의 이 같은 실천 노력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박맹우 시장이 구랍 31일 가진 종무식에서도 밝혔듯이 올해는 ‘세계와 미래를 향한 도약의 원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울산이 국제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시정을 집중시켜야 한다. 국내외적으로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두어야 울산의 미래도 희망적일 수 있다.

□국제 산업중심의 도시를 지향하되, 그 저변에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플러스 알파의 노력이 튼실하게 깔려 있어야 한다. 특히 7대 비전 속에 포함돼 있는 인간 중심의 생산적 복지 공동체는 어떤 여건에서건 포기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문화와 경제가 상호 중요한 경쟁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어느 나라가 무엇을 어떻게 개발, 생산, 판매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서열이 정해진다. 그리고 문화와 경제가 풍성해져야 주민의 삶을 질과 직결돼 있는 복지정책도 활성화 될 수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실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문화의 세기를 주도할 수가 없다. 울산시의 7대 비전의 실천은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는데서 출발돼야 한다. 그렇다고 울산시만 팔을 걷어 부칠 일은 아니다. 울산시민의 절대적 지지와 신뢰가 보태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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