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등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 모색
녹지관리·가족친화기업 인증 확보 총력
TF팀 운영 통해 내·외부 경영환경 진단

▲ 시설관리공단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활성화 돼 있는 분야가 수영대회다.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노맹택)은 올해 설립 9주년을 맞이한다. 공단은 그동안 울산시의 최초 지방공기업으로서 관리대상 시설물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인지도를 대폭 높이는 등 질적·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또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온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 울산 공기업의 선두주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가고 있다. 덕분에 울산시민들은 잘 관리된 각종 시설들을 이용하면서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울산은 생태도시로서 이미지를 더욱 굳건하게 구축하게 됐다.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의 올해 경영방향을 요약해 본다.

◇초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올해는 시설관리공단이 10주년을 바라보는 해다. 처음에는 얼마되지 않던 시설물들이 이제는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만큼 시설관리공단의 규모와 관리능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단은 이런 점을 감안, 올해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경영활동을 총망라해 강점과 약점을 도출해내고 이를 발판으로 초일류 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조만간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처해있는 내·외부 경영환경을 분석·진단하고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 나아가야 할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는 등 시설관리공단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6일 ISO 9001 인증서를 받았다.

◇품질경영시스템(ISO)정착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6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ISO 9001 인증서를 받았다. 울산지역 공기업 가운데는 가장 먼저 업무 프로세서를 국제규격으로 개선해 표준화 한 것이다.

이러한 품질경영시스템은 앞으로 시설관리공단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국제화시대를 선도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조직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품질경영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피드백과 사후관리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ISO 9001 인증에서 시설관리공단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부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프로그램 강화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 확충 △시설물 환경 개선 △고객참여행사 다변화 △생태도시에 부합하는 녹지경관 도모 등이었다.

◇가족친화기업 인증 추진

시설관리공단이 ISO 9001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인증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가족친화기업 인증. 공단은 이 인증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인증을 위한 평가지표를 분석하고 있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자녀의 출산·양육, 부양가족 지원 등 가족친화와 관련된 규정과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직원만족도 등도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게 되면 각종 정부사업 심사 시 가점을 받게 된다.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 조기 집행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1억원의 예산을 1분기 중에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예산항목별로 조목조목 점검을 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심각한 취업난 해소를 위해 3월부터 정원의 3%인 8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시설관리공단 현장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9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업무 제휴협약’을 체결, 가로녹지 관리분야에서 노인들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국가시책을 적극 반영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이용고객 참여 이벤트 행사의 다양화·활성화 도모

공단은 현재 문수실내수영장,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동천센터, 근로자 복지회관 등 4개 수영장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영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체육공원 등지에서는 가을에 낙엽밟기 및 가로수 거닐기 행사를, 장미축제 때는 울산대공원 나비원에 외국나비 전시회를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단은 수강생 작품전시회,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체육공원 낚시대회 등을 열고, 울산체육공원에서는 시설물의 이용률을 높이고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축구·야구·테니스 등의 종목에 걸쳐 문수유소년 스포츠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심녹지 환경

타 지역 시설관리공단과는 다르게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은 무수익 사업으로 도심 20m 이상 가로변과 수벽, 보도의 잡초를 관리하고 있다.

또 시내 가로변 환경을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륜차량 이동 순찰제를 실시, 신속을 요하는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로수를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폐목은 지역내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갖다 줘 땔감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은행나무 열매는 직접 채취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공업탑에 초화류 새 단장을 할 때는 기존의 초화류 중 활용 가능한 것을 선별해 지역복지시설과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전국 1등 지방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울산 시민들과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고객중심의 경영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 울산시시설관리공단 주요 관리대상 시설물

체육시설 종합운동장, 동천체육관, 종하체육관, 동천국민체육센터, 문수축구경기장, 문수정, 문수실내수영장, 문수테니스장, 문수실내사격장, 문수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문수론볼경기장, 문수간이야구장(12개 시설)
공원지역 울산체육공원, 울산대공원, 울산역광장, 문화공원(4개 지역)
도심가로녹지 너비 20m 이상 105개 노선 270.23㎞(2008년 7월14일부터 124개 노선 보도변 잡초관리)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로터리 3개소 조견시설
복지시설 근로자종합복지회관, 가족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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