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신세계가 「라이벌」 삼성생명에 팀 최다 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신세계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정선민(22점.7리바운드)과 스미스(21점.8리바운드)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이미선(19점)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77-76으로 꺾었다.

 이로써 2위 신세계는 12승8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청주 현대와의 경기에서부터 5연패한 삼성생명은 팀 최다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10승10패로 한빛은행과 공동 4위가 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불안감을 노출시켰다.

 선두에 한 걸음 더 다가서려는 신세계와 팀 최다 연패의 수모를 피하려는 삼성생명의 대결은 라이벌 팀간 경기답게 마지막 4쿼터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3쿼터 초반까지 47-47로 접전을 펼치던 신세계는 3쿼터 중반 체력이 떨어진 상대 정은순(8점.6리바운드)이 빠진 사이 정선민의 골밑슛과 이언주(16점)의 연속 6득점 등으로 63-54까지 달아났다.

 한숨 돌리는 듯 하던 신세계는 이미선에게 2차례 3점슛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67-67의 동점 끝에 경기종료 4분15초전 67-69로 역전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신세계는 이언주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고 정선민과 스미스를 통한골밑 공격으로 경기 끝나기 1분33초전 75-70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은 뒤 경기 종료 2.2초전 양정옥(12점)의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15점)의 3점포로 73-75까지 따라 간 뒤 경기 끝나기 11초전에 얻은 공격 찬스를 패스 미스로 무산시켜 종료 버저와 동시에 들어간 변연하(13점)의 3점슛에도 불구하고 1점차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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