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산불발생에 대비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은 길에다가 아무런 생각 없이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리는 경우가 많아 산불이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식으로 마음을 졸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은 쓰레기를 버린다는 불쾌감도 있지만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무엇보다 산불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앞선다.

 또한 차창 밖으로 버리는 담배꽁초로 인해 그 불씨가 옆에 지나가던 화물차에 옮겨 붙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쓰레기 무단 투기로 고속도로가 지저분해지는 일도 없어야 하겠지만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은 더욱 없어야 하겠다.

 올해는 산의 해다. 매년 화재로 소중한 산림자원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산림을 복원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차창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의 잘못된 행동이 결국은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각별히 조심했으면 한다. 이강수(울주군 언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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