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웅촌면 대대리 재배단지서 올해 첫 수확

가격경쟁력 커 짭짤한 수입원 재배면적 확대키로

‘파프리카로 FTA파고 넘는다.’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의 파프리카 재배단지에서 올해 첫 파프리카 200㎏이 수확됐다. 울주군은 한·미FTA 체결 등에 따른 농업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쌀 대체작물로 추진해온 파프리카 재배단지에서 신장열 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올해 첫 수확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2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파프리카 재배단지 2.5㏊ 가운데 지시환씨가 재배한 5280㎡에서 500㎏을 수확한 것이다. 6월 중순까지 총 64t을 수확할 예정이다.

가격이 5㎏짜리 1박스당 4만8000원에서 5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2만7000원선이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올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프리카는 초기 자본이 많이 투입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이점으로 인해 향후 울주군지역 농산물 가운데 고소득 대표작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씨는 “빨강, 노랑, 주황색의 프리카를 직접 수확할 때의 기쁨은 농민이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다”며 “파프리카는 고소득작물이면서도 기타 작물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들고 가족단위로 재배가 가능해 앞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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