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시인 이상(1910~37)이 살던 서울 종로구 통인동 154 고택이 문화재단에 매입돼 기념관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건축가 김수근(1931~86)을 기리기 위한 김수근문화재단(이사장 윤승중)은 이상이 짧은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 곳으로 현재는 일반주택과 책대여점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 낡은 기와집을 최근 매입했다고 6일 밝혔다.

 재단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문학가인 이상이 원래 건축가였다는 인연에서 비롯됐다. 이상의 이러한 면모는 영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에서 잘 드러난다.

 재단은 낡고 허름한 이 집을 수리해 이상 기념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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