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3일 양인모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부회장으로, 부사장 8명을 사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등 승진 9명, 전보 5명 등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허태학 신라호텔 사장이 삼성석유화학 사장, 유석렬 삼성생명 사장이 삼성카드 사장, 이상현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사장이 중국본사 사장, 이재환 삼성벤처 사장이 삼성BP화학 사장, 배호원 삼성투신 사장이 삼성생명 자산운용 담당 사장으로 각각 전보된다.

 사장 승진인사에 따라 이현봉 삼성전자 부사장이 국내영업사업부 사장으로 올라가고 김인 호텔신라 부사장이 삼성SDS 사장, 이석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또 이용순 삼성카드 부사장이 삼성정밀화학 사장대우, 정연주 삼성SDI 부사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대우, 이만수 호텔신라 부사장이 호텔신라 사장, 황태선 삼성화재 부사장이 삼성투신 사장, 김상기 삼성증권 전무가 삼성벤처투자 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삼성은 이번 사장단 인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 제2, 3의 삼성을 건설하기 위해 해외근무 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화학계열사들의 대거 교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의 고홍식 사장만이 자리를 지켰을 뿐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 삼성정밀화학 등 3개사의 CEO들은 사실상 교체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물러난 CEO는 BP화학의 김현곤 사장, 정밀화학의 박수웅 사장, 석유화학의 최성래 사장 등 6명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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